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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故 임종환 발인

by 골수야당 2010. 5. 25.

1994년 그의 두 번째 앨범인 'Reggae'의  타이틀 곡인 "그냥 걸었어"로 우리에게 레게라는 음악과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임종환 씨가 직장암으로 지난 5월 23일 유명을 달리 하셨네요. 오늘 25일 오전에 발인을 했다고 합니다.

2008년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여 돌아왔지만 예전과 같은 명성을 누리지는 못했고 재기를 시도하던 중이었다던데...

뉴질랜드에 거주하던 고인의 가족들마저도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해 참석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인을 하여 아쉬움을 더

했다고 하는군요. 장례 기간 내내 비가 와서 하늘도 그의 노래를 아쉬워한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걸었어"
-  작사, 작곡 : 김준기


(여보세요)

처음엔 그냥 걸었어.
비도 오고 해서.

오랜만에 빗속을 걸으니
옛 생각도 나네.

울적해 노래도 불렀어.
저절로 눈물이 흐르네.

너도 내 모습을 보았다면
바보라고 했을 거야.

(전화 왜 했어)

정말이야.
처음엔 그냥 걸었어.

비도 오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

정말이야.
거짓말이 아냐.

(거기 어디야)

미안해 너희 집 앞이야.
난 너를 사랑해. 우우우

(비 많이 맞았지)

우우우우

(다리 아프겠다. 한참 걸었겠다.)

우우우 - 우우

(비 많이 맞았어)

우우우 - 우우

(옷 다 젖었지)

우우

(어떻게)

우우 나 그냥 갈까

(잠깐만 기다려 나갈게)


요즘의 랩과 달리 노래 중간 중간에 나오는 여성의 무감각한 목소리가 독특한 곡이었는데 그의 아내가 되었죠.

음악을 링크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군요. 참, 가사도 걸리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