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故 정아율 편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너무 힘든데 어떡하죠?"

한 대 치세요! 외암 민속마을 떡메 체험으로 스트레스 확!
- 충남 외암 민속마을.

땅끝마을에 가보세요. 끝은 더 큰 시작이란 걸 깨닫게 될 거예요.
- 전남 해남 땅끝마을.

매실 마을 추천이요. 매실 먹고 예뻐지는 게 최고의 복수입니다.
- 경남 양산 원동 매화마을.

거칠어진 마음이 양털처럼 포근해질 거예요.
- 강원도 양떼목장.

떠나세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해답이 있습니다.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알리자는 관광공사의 지난 4월 공익광고인데, 지난 6월 13일 25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진 故 정아율 양의 유작이 되어버렸네요. 마치 자신의 앞날을 예견하기라도 하듯 내용이 묘하게 일치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우울증이 아니라 생활고로 말미암은 자살이라고 하지만... 어디선가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떠돌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ㅠㅠ

(* 클릭하면 조금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