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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헨리가 재원이라니...

by 골수야당 2014. 5. 30.

지난 4월 26일 MBC 오락 프로그램인 세바퀴에서 나온 말입니다.

2014년 라이징 스타 특집이라고 떠오르는 연예인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는데 김성주 전 아나운서가 그러더군요.

"헨리는 6개 국어를 사용하는 재원입니다."


세상에 남자보고 재원이라니, 그것도 전직 아나운서라는 분이...

모르시는 분을 위해 말씀드리면 헨리는 남자 그룹 슈퍼주니어의 일원입니다.

결혼식장에서 사회를 너무 많이 보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신부에게 툭하면 던지는 말 중 하나이니까. ^^;;


재원(才:재주 재, 媛:미녀 원) [명사] 재주나 재능이 있는 젊은 여자.

예: 그녀는 교양과 학식을 겸비한 재원이다.

남자에게는 재자(才子, 재주나 재능이 있는 젊은 남자.)란 말이 있습니다.
'재자'란 말이 익숙지 않다면 차라리 인재(人才)라고 하는 편이 좋겠네요.

"헨리는 6개 국어를 사용하는 인재입니다."

참고로, 재자가인(才子佳人)은 재주 있는 남자와 아름다운 여자를 뜻합니다. ^^

비슷하게 잘못 사용하는 경우로는 묘령(妙齡), 방년(芳年)도 있겠네요.


묘령(妙:묘할 묘, 齡:나이 령) [명사] 여자의 스물 안팎의 나이.

방년(芳:꽃다울 방, 年:해 년) [명사] 꽃이 화사하게 피는 좋은 때라는 뜻으로, 이십 세 전후의 한창 젊은 나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모두 여자에게나 해당하는 말인데 남자에게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