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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관련 글, 사진/KBS 한국의 유산181

한국의 유산 - 구세군 모금 1928년 12월 15일. 명동과 종로에 걸린 가마솥 20여개. 쇠솥을 끓게 하자는 구호와 함께 울린 작은 종소리. 고사리 손의 동전 하나에서 시장 할머니의 꼬깃꼬깃한 지폐까지.... 812원. 가마솥을 따뜻하게 채운 우리나라 최초의 구세군 모금. "(원동력은) 따뜻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서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전해주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80여 년 동안 꾸준히 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신진균 사관 / 구세군 대한본영 첫 모금 후 82년 무료 급식소, 농촌 무료병원, 심장병 무료수술 작은 정성이 모여 만든 기적. 더불어 사는 삶. 공존의 미덕을 잃지 않았던 우리의 정신입니다. * 당시에는 난비라고 적었네요. ^^ 2010. 12. 24.
한국의 유산 - 칠정산 1422년 1월 1일 예정된 개기일식이 15분 늦어지다. 왕의 폐위까지 거론됐던 중대한 국가적 사건. 그로 인한 세종의 깨달음 "조선의 하늘은 중국의 하늘과 다르다."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 우리만의 천문역법을 만들다. 7개의 움직이는 별을 계산한 칠정산(七政算)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역법서(1442년). "(칠정산에는) 백성을 살피는 마음이 담겨 있어서 적절한 시기에 백성이 농사를 짓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 이용복 교수 / 서울교대 과학교육과 1년 365.2425일 한 달 29.530593일 절기와 일식, 월식 예보까지 조선의 시각으로 세상을 본 독자적인 천문체계 완성. 칠정산(七政算) 백성을 위해 하늘을 살핀 선조들의 정신이 담겨 있다. 2010. 12. 21.
한국의 유산 - 수눌음 아픈 사람, 부모가 없는 이 장애를 가진 사람을 가장 먼저 돕는다. 형편이 어려운 이에겐 모두가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눈다. 척박한 자연환경을 이기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천 년 이상 지켜온 제주의 전통. 수눌음. 순번을 정해 물질과 농사, 목축을 서로 돕던 일종의 품앗이. "품앗이는 꼭 보상을 받는 겁니다. 그러나 수눌음 정신이란 그것이 아니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지만 조건이 없다는 것입니다." - 한공익 / 한국 문화원연합회 제주지회장 수고는 함께 나누고 어려움은 같이 헤아리던 공존의 미덕. 조건없는 나눔 수눌음. 이웃의 참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우리의 정신입니다. 2010. 12. 17.
한국의 유산 - 매사냥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사냥법 중 하나. 매사냥 야생의 맹금류가 날짐승을 사냥하는 습성에 착안 매를 길들여 이용하는 사냥법. "(매사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와 사람의 신뢰입니다. 신뢰가 없다면 (매사냥을) 할 수가 없고 응사는 매의 마음을 읽어야만 매사냥을 할 수 있습니다." -박용순 응사 /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8호 매를 사랑하고 교감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공감의 사냥법. 2010년 11월 16일 자연 친화적 문화를 높이 평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매사냥. 자연을 존중하고 교감하는 혜가 담긴 우리의 문화입니다. 이번 회는 동영상이 많아서 캡쳐하기 힘드네요. ^^ 2010. 12. 9.
한국의 유산 - 칠지도 일본 나라현 이소노가미 신궁에 보관 중인 오래된 칼 한 자루. 74.9cm 곧은 몸에 여섯 개의 가지가 뻗은 철제 칼. 칠지도(七支刀) 칼에 새겨진 금상감 명문 "백제가 왜왕을 위해 만들었으니 후세에 전하라." 일본에 칠지도를 보내고 우리의 문화와 문명을 전해준 백제 제13대 왕 근초고왕. "칠지도라든지, 천자문을 전해준다든지 (일본과) 교류의 단초를 열었던 시대가 4세기고 그 시대를 이끌었던 사람이 근초고왕이다." - 김기섭 박사 [한성백제 박물관 건립 추진단] 동아시아 문명교류의 중심이었던 백제의 찬란한 문화. 칠지도(七支刀) 1700년 전,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비상했던 한민족의 역사입니다. 2010. 11. 22.
한국의 유산 - 엄복동 조선자전거대회, 우승기는 역시 엄복동 1920년 5월 21일 자전거경주대회에서 우승한 엄복동 1922. 5. 23 서울과 평택을 오가며 실력을 쌓은 자전거포 점원, 엄복동 1913년 전조선자전거대회 우승 15년 간 일본선수들을 제치고 연전연승을 이루다. 당시 유행한 구전 가요에도 등장 전 조선인들의 사랑을 받은 자전거 영웅, 엄복동 "~ 내려다 보아라. 엄복동의 자전거 간다. ~" "지금의 오빠부대처럼 엄복동의 이름을 외치고 사인을 받고 (사진이 담긴) 우편엽서를 구입해서 품에 안고 (다녔습니다.)" - 하웅용 /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등록문화재 제 466호 엄복동 자전거. 암울한 시대에 희망을 전한 두 바퀴 자전거 선수 엄복동. 나라 잃은 조선인들을 하나로 묶은 시대의 영웅이었다. 2010.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