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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데오도란트 알고 쓰세요?

by 골수야당 2011. 7. 1.

더위가 시작되면서 땀으로 인해 겨드랑이가 젖어 색깔이 변한 모습의 국내 톱스타들의 사진을 온라인이나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일이 종종 있다. 이럴 경우 네티즌들은 '굴욕사진'이라며 댓글을 단다.


땀은 더 이상 생리적인 현상이 아니라 '굴욕'이라 불리는 관리대상 1호가 됐다.

이렇게 땀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남성용, 여성용 데오도란트 혹은 다양한 향 종류를 함유한 제품들이 시중에 나와 있다.

하지만 이들을 다한증 치료제로 오해해 오남용하는 사례가 있어 정확한 이해가 요구된다.

데오도란트, 치료제로 오용 말아야...

데오도란트는 'deodorant', 즉 단어 자체에 '냄새 제거'라는 의미가 있다. 즉 데오도란트는 의약외품, 화장품류로 땀 냄새를 억제하는 기능이 주목적이다.

데오도란트를 사용할 때는 땀이 나면 바로 데오도란트를 사용하지 말고 일단 흐른 땀을 물이나 일회용 물수건으로 닦아낸 후 사용해야 한다. 땀이 나 있는 상태에서 데오도란트를 사용하면 몸에 남아 있는 땀과 데오도란트가 섞여 더 역한 냄새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땀 분비 자체를 막고 싶다면 의사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땀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약국에서 파는 '드리클로'와 같은 땀 억제제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의약품으로 허가한 치료제로서 다한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다. 최근에는 다한증 환자뿐만 아니라 땀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일반인들 및 미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 다한증 치료제의 올바른 사용법.

데오도란트도 미미한 땀 억제 효과는 있지만 냄새 탈취가 주목적이며 근본적인 땀 억제 효과는 없다. 이와 달리 바르는 땀 억제제는 땀 분비 자체를 억제해준다. 개인차에 따라 3일에서 7일간 땀이 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땀 냄새에서 해방될 수 있다. 자기 전에 땀이 나는 겨드랑이, 손, 발바닥 부위에 바르면 피부 표피층에 땀구멍 마개를 형성해 땀 분비를 억제해준다. 또한 흐르지 않은 땀은 혈액으로 재흡수돼 안전하다. 사용법은 자기 전에 땀이 나는 부위를 깨끗이 씻고 완전히 물기를 말린 후, 억제제를 바른 다음 아침에 일어나 씻으면 된다.

중앙대 용산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여름철을 맞아 땀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다한증이나 땀이 나는 정도가 심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보상성 다한증(다른 곳에서 땀이 나는, 가령 손 부분에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았는데 얼굴에 땀이 더 나는 현상)과 같은 부작용이 없는, 바르는 형태의 땀 억제제를 1차 치료제로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다한증 치료제에 대한 Q&A

Q. 땀이 계속 나는데 어떻게 바르나.
A. 하루 중에 땀이 가장 적게 분비되는 취침 전에 바른다. 땀이 계속 날 때는 드라이어를 이용해 잘 말려준다.

Q. 겨드랑이 털을 제거하고 바르는 것이 좋은가.
A. 가급적 사용 전에는 털을 제거하지 말아야 한다. 자극감의 원인이 된다. 털은 12시간 전후로는 제거하지 말아야 한다.

Q. 목욕 직후 바르면 안되나.
A. 치료제를 바르기 직전에 목욕하면 모공이 확장돼 자극감이 있을 수 있으니, 적어도 1시간 이후에 적용해야 한다. 그러나 가벼운 샤워는 무방하다. 샤워 후 적용 부위를 잘 말린 후 발라주면 된다.

Q. 왜 아침에 씻어낼 때 뻑뻑한가.
A. 뻑뻑한 것은 치료제가 표피층에 작용하면서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불편하면 비누를 이용해 가볍게 씻어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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