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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제3회 아이돌 육상대회 결과 그리고...

by 골수야당 2011. 9. 14.

아이돌 육상대회는 그래도 명색이 육상대회인데 규정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안타깝네요.
아무리 요즘 중고등학교에서 체육을 가르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규정은 알고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최 측에서 세밀하게 심사를 하지 않는 면도 있겠지만 눈에 거슬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운동이라는 것이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승부를 가리는 것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먼저 높이뛰기에 대한 생각입니다. 아랫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두 발로 뛰는 것은 명백한 규정 위반입니다. 동메달을 딴 노지훈 군을 제외하면 모두 두 발로 앞으로 뛰는 방법을 구사하더군요.
예전처럼 구름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다행이지만 아직도 민망합니다.

* 높이뛰기

"엉덩이 높이보다 머리를 밑으로 내려 바를 클리어하면 안 된다."는 규정 즉, '다이빙 스타일'을 금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효과적인 공중 동작인데도 반칙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있었고 그러던 중 1933년 "경기자는 한쪽 발로 도약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규정이 개정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달리기 출발에 대한 것입니다. 먼저 크라우칭 스타트에 대한 글을 소개합니다.

* 크라우칭 스타트(Crouching Start)
'제자리에'라는 신호로 스타팅 블록에 양발을 갖다 대고 양손은 어깨너비보다 조금 넓게 하여 출발선 바로 뒤쪽을 짚고, 뒷다리의 무릎을 굽혀 상체를 약간 앞으로 기울여 자세를 고정한다.
"이때 손이 출발선을 짚어서는 안 된다."


여자 출전 선수들에 비하면 나은 편이지만 결승 경기에서도 흰색 출발선을 짚고 출발하는 선수가 눈에 띄더군요. 이왕 경기하려면 규정부터 숙지하고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두 명이 아니라 일일이 말하기도 그렇더군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이해될 겁니다.






그리고 허들경기에서 몇몇 선수가 보여준 행동(처음부터 허들을 넘지 않고 아예 코스 옆으로 달리거나 아래로 통과하고 등...)은 왜 이곳에 나왔는지 의도를 모를 정도로 불쾌감을 주었습니다. 또 남자 경보경기에서 단체로 두 번씩이나 실격한 것은 웃어넘기기엔 씁쓸함을 주었습니다.

방송국에서 하는 오락 프로그램도 아니고 종합운동장에서 하는 경기에 선수가 모자라면 예선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어느 정도 걸러서 출전 선수를 정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경기결과를 정리해 봅니다.

◇제3회 아이돌 육상대회 결과 (금, 은, 동)

▲남자 멀리뛰기: 하민우(제국의아이들), 이현(에이트), 정모(트랙스)
▲남자 높이뛰기: (공동 금) 민호(샤이니), 상추(마이티마우스) (공동 은) 성열(인피니트), 노지훈
▲여자 높이뛰기: 페이(미쓰에이), NS윤지, 소유(씨스타)
▲남자 허들110m: 동준(제국의아이들), 상추(마이티마우스), 민호(샤이니)
▲여자 허들110m: 지아(미쓰에이), 가은(달샤벳), 효린(씨스타)
▲남자 릴레이 경보200m : 전원실격
▲여자 릴레이 경보200m: 씨스타, 나인뮤지스+쥬얼리, 에이핑크
▲남자100m: 동준(제국의아이들), 바로(B1A4), 상추(마이티마우스)
▲여자100m: 은지(나인뮤지스), 보라(씨스타), 보미(에이핑크)
▲여자 릴레이400m: 씨스타, 나인뮤지스+쥬얼리, 달샤벳
▲남자 릴레이400m: J팀(에이트+마이티마우스+위대한탄생), C팀 제국의아이들, A팀(슈퍼주니어+샤이니+트랙스)

종합우승은 금 4, 은 1, 동 2을 획득한 C팀(제국의아이들+나인뮤지스+쥬얼리)이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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