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찾아낸 오래된 책 한 권.
대한제국 말기 프랑스로 반출됐던 고려 시대 불경
직지심체요절.
13년의 노력, 삼천만 종의 책을 뒤져 잊혔던 직지심경을 찾아내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임을 증명한 사람.
역사학자 박병선.
"복잡했어요, 여기에다 놓고 10여 년 동안 고생하며
찾아 돌아다녔다는 것이 바보 같기도 하고...."
마침내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정.
평생을 바쳐 그녀가 찾아낸 잊혔던 우리의 역사.
그녀가 찾은 것은 대한민국의 자긍심이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지난 23일 타계한 재불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가 국립묘지에 안장된다고 하네요.
고인을 기리는 마음에서 긴급 편성된 듯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고로 '잊히다'가 피동의 뜻이 있으므로 '잊혀졌던'은 '잊혔던'이라고 해야 올바른 표현입니다. 10월 말이면 들을 수 있는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도 사실은 '잊힌 계절'이라고 해야 바른 표현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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