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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파이팅과 괜찮아.

by 골수야당 2010. 4. 8.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 방송에서는 기운을 내라는 뜻으로 말 할 때 '파이팅'을 외칩니다.

분명히 영어 'Fighting' 에서 온 말인데 누가 처음 시작을 했는지 궁금하더군요. 'Go' 가 올바른 말이라고 하지만

영어로 말을 할 바엔 차라리 예전에 운동회에서 자주 애용하던 'Victory' 가 차라리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이나 아나운서들이 '아자' '영차' '잘 하자' '힘 내자' 등 우리말로 순화하자고 하는 말은 들었지만

'파이팅'을 사용하는 것은 여전하더군요. 하다 못해 퀴즈 프로그램에서도 '파이팅'이라니...

아무래도 이해할 수 없는 이 단어는 영원할 듯 보입니다. ^^;;


또 하나 생각하게 만드는 단어가 바로 '괜찮아' 입니다. 아예 단체로 박수를 치면서 합창을 하더군요.

대부분 결승이나 최종 단계에서 아쉽게 탈락한 경우나 경기에서 진 경우에 이런 소리를 하던데...

이 것도 어색합니다. 솔직히 제일 아쉬운 사람은 당사자일 텐데 누구 마음대로 괜찮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쉽고 속상함이 가득한 사람에게 괜찮다니 뭐가 괜찮다는 것인지 모르겠더군요. 이런 말로 위로가 될까요?

이럴 때는 차라리 '기운 내'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요즘 방송을 보면 무분별한 축약형 단어나 신조어들을 자랑스럽게 사용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아예 퀴즈를 내면서 모르면 무식하고 구세대라고 취급하는데 이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별 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쓸데없이 트집을 잡는다고 한다면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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