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베를린 올림픽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 그러나 침울한 표정의 고개 숙인 챔피언.
'기테이 손'이라는 일본식 이름, 가슴에 단 일장기가 부끄러웠던 식민지 조선의 마라토너
손기정(孫基禎)
그리고 누구도 알려주지 않은 마라톤 우승자의 부상(副賞) 고대 그리스 청동 투구.
기원전 6세기경 올림피아 제전의 승리를 위해 제작된 고대 그리스의 유물
(1875년 제우스 신전에서 발견)
독일의 한 박물관에서 소장, 반환을 위한 끈질긴 노력.
마침내 1986년 대한민국 손기정의 이름으로 50년 만에 되찾은 승리의 징표.
"굉장히 기뻐하셨습니다. 본인의 금메달을 또 하나 받았다고 생각하실 정도로 (기뻐하셨고)
빼앗긴 나의 물건을 다시 찾았다는 기분의 성취감을 크게 느끼셨습니다."
- 이준승 (손기정 선수 손자)
암울한 시대 민족혼의 상징. 서구유물로서 최초로 보물 (제904호) 지정.
"이 투구는 나의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것입니다."
- 손기정 (1994년 국가에 기증)
손기정의 청동 투구.
민족의 자부심을 드높인 빛나는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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