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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관련 글, 사진/KBS 한국의 유산

한국의 유산 - 황온순

by 골수야당 2012. 6. 18.

1950년 12월 17일 미군 화물 수송기에 몸을 실은 아이들.
추위와 굶주림을 피해 찾아온 907명의 전쟁고아를 기꺼이 품에 안은 여인.

"아이들에게 하루에 두 번씩 죽을 쒀서 먹였습니다. 그런데 그 죽도 배불리 먹을 수가 없거든요."
- 故 황온순 (1900~2004)

"나무뿌리라도 먹어야 산다.
잡초보다 모질게 살아남아야 한다."

전쟁의 포화 속에 외아들을 잃고 천여 명의 아이들을 가슴으로 낳은
전쟁고아의 어머니,
황온순.


"부둥켜안고 목욕탕에 가서 씻기고 그런 모성애,

어머니가 아니면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없는 그런 사랑이 나온다니까."
- 최준명 (한국보육원 이사장 / 1950년대 원생)

전쟁이 빼앗아 간 그러나 전쟁으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


황온순(黃溫順)

가슴 시린 전쟁의 인연을 모성으로 지켜낸 시대의 어머니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