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멜버른 올림픽 레슬링 최종전.
최고의 우승자가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 이.
"경기가 끝나고 그가 손을 내밀었다. 나는 위대한 레슬러에게 경의를 표했다."
- 무스타파 다기스타니 (멜버른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 회고록 중
한국전쟁 중 세 개의 손가락을 잃은 레슬러 이상균.
레슬링 사상 최초의 올림픽 4위.
정신력으로 빚어낸 값진 승리.
"마지막 올림픽 경기라 생각하니 눈물이 솟는 것이다. 그러나 눈물을 보일 수는 없었다.
나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운동선수로 내 조국의 품격을 높이고 싶었다."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30여 년 걸어온 지도자의 길.
"이상균 선생님은 암울한 시기에 손가락이 없이
불굴의 정신력으로 대한민국 체육의 역사를 바꿔오신 진정한 레슬러입니다."
- 김원기 (1984 LA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
이상균
한계를 딛고 스포츠 정신을 드높인 대한민국 올림픽 도전사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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