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숙종시대 충북 음성에 살았던 조륵(趙玏)의 일화.
신발이 닳는 게 아까워 맨발로 다니고 굴비를 천정에 걸고 바라보기만 했다 하여 지어진 별명
자린고비(玼吝考妣).
철저한 검약정신으로 구두쇠라 불리며 어렵게 모은 만석꾼의 부(富)
흉년에 굶주리던 이웃들에게 전 재산을 나눠주고 빈민구제에 헌신하다.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두 해에 걸쳐 흉년이 들어서 많은 사람이 굶주리게 되었는데
그가 모았던 재물을 다 풀어서 구호를 해서 임금님께서 벼슬을 내렸는데도 받질 않았다고 합니다."
- 한종구 (한국교통대학교 한국어 문학과 교수)
벼슬도 마다한 그에게 사람들이 붙여준 새로운 헌사
자인고비(慈仁考碑).
자린고비(玼吝考妣)의 나눔.
시대가 지나도 바래지 않는 아름다운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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