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16 한국의 유산 - 발해 중국 길림성, 발해 3대 문왕(文王)의 넷째 딸 정효공주(貞孝公主)의 묘. 묘지명에 새겨진 '황상(皇上)' 곧, 문왕(文王)이 황제라는 뜻. 문왕의 연호(年號) '대흥(大興)' 당나라와는 다른 독자적인 연호 사용. 황제가 다스리는 자주 국가. 발해의 존재를 입증하는 증거들. "발해는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했습니다. 2대 왕은 인안(仁安), 3대 왕은 대흥(大興)이라는 연호를 썼습니다. 이것은 발해가 독립국이면서 황제국인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 송기호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고구려 계승 국가로 광활한 영토를 다스린 228년의 화려한 역사. 발해(渤海, 698 ~ 926) 고구려의 맥을 이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입니다. (* 처음 소개했던 정효공주의 무덤이 고구려 돌방무덤 양식이라는 글은 잘못되었기.. 2012. 1. 16. 한국의 유산 - 방패연 새해 소원을 담아 띄우는 희망의 전보 방패연. 바람을 조절하는 방구멍이 맞바람의 저항을 줄여주는 과학적 구조. 유선형의 머릿살이 만든 불룩한 공간이 바람을 모아 양력(揚力) 생성. 느슨하게 묶은 3개의 실은 연의 상하좌우 움직임과 빠르기를 자유롭게 조절.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과학적인 방구멍이 있는 연입니다. 한지의 거칠거칠한 표면은 바람을 잘 타게 하고 댓살의 탄성은 바람의 강약을 조절해 주는 등 훌륭한 장치가 많은 연입니다." -리기태 (한국연협회 회장) 바람에 맞서지 않고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내어주어 더 높이 날게 하는 오래된 지혜. 방패연. 과학의 지혜로 빚어서 하늘로 띄워 보낸 희망의 상징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12. 1. 9. 한국의 유산 - 권농윤음 조선 정조시대 새해 첫날이면 임금이 어김없이 하던 행사. 나라의 근본인 백성에게 희망과 기원의 메시지를 전하던 권농윤음(勸農綸音)의 반포. '백성이 배부르려면 마땅히 힘쓸 것이 농사와 길쌈뿐이니 농부들이 자신의 일에 힘을 다하도록 일 년 내내 봄처럼 느끼게 하라 하였다.' -조선왕조실록 정조 7년 (1779) 1월 1일. 단순한 새해 인사를 넘어 백성의 수고를 잊지 않고 먼저 헤아리겠다는 다짐과 약속. "윤음이라는 것은 국왕이 신하나 백성에게 내리는 훈유(교훈)의 글입니다. 당시 가장 중요한 산업이었던 농업을 육성시키기 위해서 국왕이 이렇게 노력을 하겠다. 백성은 발맞추어 농업에 힘써 국가 경제를 부흥하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 김문식 (단국대 사학과 교수) 권농윤음(勸農綸音) 새해 첫날, 함께 희망을.. 2012. 1. 2. 한국의 유산 - 유출 문화재 2011년 5월 프랑스에서 145년 만에 돌아온 강화도 외규장각 조선 왕실의궤. 서지학자 故 박병선 박사의 일생을 건 의궤 반환 노력의 성과. 2011년 12월 일본에서 환수된 1,205권의 조선 왕실의궤. 국외 반출 문화재 환수 운동을 벌인 혜문스님의 5년 노력의 쾌거. (* 해외(X) -> 국외, 재외, 외국(O) - '해외'는 섬나라인 일본에서 '외국'을 뜻하는 말로 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외', '외국', '재외'로 써야 바릅니다.) "이번에 되찾은 의궤가 국민에게 널리 알려져서 이것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연구되고 활용되어서 민족문화재로서 자리매김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 혜문스님 (문화재 제자리 찾기 사무총장) (* 국민들(X) -> 국민(O) - '국민', '주민' 등과 같은 집합명사에.. 2011. 12. 25. 한국의 유산 - 동지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을 뜻하는 동지(冬至). 동지의 또 다른 이름, 미리 맞는 새해라는 의미의 작은 설. 동짓날이면 묵은 빚을 청산하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한 해를 정리했던 조상. '역질귀신이 붉은 팥을 무서워하여 동짓날 붉은 팥죽을 쑤어 역귀를 물리친다.' - 동국세시기 악한 것을 쫓는 붉은색 팥에 탄생, 풍요를 의미하는 새알심을 넣어 이웃과 나누던 특별한 음식 팥죽. 팥죽으로 조상에게 제를 지내고 집안 곳곳에 팥죽을 놓아두며 새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던 조상. "동지를 설날처럼 여겼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동지를 작은 설 그다음에 한자로 아세(亞歲)라고 하는 것은 바로 고대국가에서 명절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 김명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동지(冬至) .. 2011. 12. 19. 한국의 유산 - 태교신기 '스승 십 년의 가르침이 어미 열 달 배 안의 가르침만 못하니라.' 1802년 사주당 이씨가 써내려간 태교지침서 태교신기(胎敎新記) 자녀 넷을 키운 경험과 옛 성인의 경서, 역사서를 인용해 구체적인 태교법 제시. "하룻밤의 반은 왼쪽으로 기대어 자고 하룻밤의 반은 오른쪽으로 기대어 잘지니라." "과실의 외형이 바르지 못한 것과 벌레 먹은 것, 썩은 것을 먹지 마라." - 제4장 태교지법(胎敎之法) 중에서 "'태교가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고 남편을 비롯한 온 가족이 동참해야 한다.'라는 개념을 가지게 한 훌륭한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박문일 (대한태교연구회 회장) 단편적으로 전해지던 태교의 내용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서술한 복중 교육의 이론서. 태교신기(胎敎新記) 잉태의 과정을 소중히 여긴 지혜의.. 2011. 12. 11.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