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올림픽 단독중계...

KBS와 MBC에서는 독점중계라고 온갖 비난을 다 하였지만 솔직히 나는 차라리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언제부터인지 조금만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경기나 방송은 방송 3사가 동시에 생중계를 하곤 했다.

이것은 아니라고 본다.

케이블 방송도 아니고 공중파 방송국 세 곳에서 똑같은 경기를 중계하는 것은 분명 전파 낭비다.


올림픽 중계라고 하면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경기도 중계를 해 주어야 정상이건만

항상 메달 획득 가능성이 있는 우리나라 출전 경기만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중계를 한 것이 사실이다.

종목을 나누어서 각기 방송하는 것도 아니고 하물며 동시에 우리나라 선수들 경기만 집중적으로 내보내는 작태는

국민들의 알 권리나 채널 선택권과는 무관한 것이 사실이 아닌가.


솔직히 해설자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차피 그 밥에 그 나물이고 보면 웃기는 이야기다.

다른 방송사에 양보를 했다고 해 봐야 결국 국민들이 보는 영상은 아마 다 똑같았을 것이다.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 트랙 그리고 김연아의 피겨 스케이트 말고 정상적으로 중계를 했을까?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정규 방송을 송출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더 많았을 것이라고 본다.

오히려 귀국 후 환영 행사는 동시에 생중계를 하던데 그런 가수 같지도 않은 애들 나오는 영상을 세 방송국에서

동시에 중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런 게 전파 낭비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지...


나는 계속 이런 식으로 운동경기는 독점 방송을 했으면 좋겠다. 아니면 최소한 경기를 서로 나누어서 중계하던가...

툭 하면 정규방송을 무시하고 똑같은 내용을 방송하는 요즘 방송국들은 정신 차리기 바란다.

하긴, 요즘에는 뉴스도 세 방송국이 순서만 다를뿐 내용이 똑같던데 이건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

앞으로 월드컵이 열리면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된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