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다이어리를 사용하지 않은지 상당히 오래 되었다. 글을 적는 것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대학교 시절 홧김에 나만의 일기장을 만들겠다고 대학노트 두 권 분량의 글을 적은 이후로는...
동아리의 신변잡기나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남겼기에 구태여 따로 만든다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했기에 더욱 그랬다.
물론 지금도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는 것보다는 직접 손글씨로 글을 남기는 것을 더 선호하긴 한다.
그런데...
올해에는 무슨 복이 터졌는지 다이어리가 계속 생긴다. 이벤트 당첨 덕분에... ^^;;
처음 손에 쥔 것은 인터넷 연재만화로 유명한 차차 다이어리. 1월 중순이었을 게다.
노란색 표지에 알록달록한 스티커도 많이 들어 있었다.
솔직히 남자가 사용하기에는 조금 그랬다. 남우새스러워서...
한참 고민하다 최근에 개업한 후배에게 딸래미 주라고 선물로 주어서 해결했다.
얼마 전에 또 다이어리가 생겼다. 김연아 다이어리. 올림픽이 한창이던 시기에...
두꺼운 하드 커버에 제법 분위기도 괜찮아 보인다. 하지만 이것 역시 내가 사용하기는 조금...
대학생 조카를 주려고 생각했지만 미국에 유학 중이라 만나려면 여름이나 되어야 하니 그것도 어렵다.
만만한 것이 학교 후배인데 이미 3월도 거의 중순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고마워 할 녀석이 누군지 모르겠다.
요즘에도 다이어리를 열심히 적는 후배라면 주어도 아깝지 않을 텐데...
아무나 사용하라고 툭 던져주기는 사실 아깝다. 누구에게 팔 수도 없는 노릇이고...
요즘엔 별 쓸 데 없는 것 가지고 고민을 하고 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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