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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술자리에서의 금연과 오락...

by 골수야당 2010. 3. 26.
언제부터인가 술집에서도 금연을 실시하는 곳이 많아졌다.

물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는 환영할만 한 일이겠지만 나같은 애연가에게는 고통이다.

특히 술을 마시면서는 습관적으로 담배를 더 피우게 되는데 이를 못하게 하니 답답한 것이 사실이고...

그래서인지 요즘 술자리에서는 담배를 피우러 밖으로 나가곤 하는 일을 종종 볼 수가 있다.


가게에서 금연을 하는 것도 아닌데 자리에서 일어나 굳이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우고 돌아오는 일은 이상하다.

후배들이 내 앞에서 담배를 피우기 어려워하는 것도 한 가지 이유는 되겠지만 그래도 자리를 비우고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분위기가 어색해지기 때문에... ^^;;


요즘 대학생들과 술을 마시다 보면 유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전처럼 무조건 건배를 외치면서 마시는 것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건배는 분위기를 보아가면서 피할 수 있지만 게임의 벌칙으로 음주를 강요하는 것은 피하지도 못한다.

나처럼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술을 못하는 사람에게 벌주는 더욱 심한 고문이다.


게다가 게임을 하면서 일어나는 소음 문제는 다른 손님들에게도 피해가 가는 법이거늘...

오로지 자기만 즐거우면 된다는 식으로 시끄러운 게임을 하다보면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지기 마련이다.

한 팀이 게임을 시작하면 뒤질세라 다들 더욱 목청을 높여서 게임에 열중하기 마련이니 시끄럽기 그지없다.


조용하게 담소를 나누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마시는 술자리를 요즘 대학생에게서 기대하는 것은

이제는 불가능한 일이 되어 버렸다. 술은 분위기로 마시는 법인데 안타까운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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