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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16

한국의 유산 - 간송 전형필 고려청자의 백미, 청자상감운학문 매병 (국보 제68호) 훈민정음 해례본 (국보 제70호) 신윤복 필 풍속도 화첩 (국보 제135호) 국보 12점, 보물 10점 등 총 2천여 점. 일제강점기 자신의 전 재산을 팔아 우리 문화재를 수집한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 1906~1962) 그의 눈에 들어온 건 일본에 약탈당한 민족의 문화유산. "간송 선생이 개인 재산을 털어서 1급 문화재들을 되찾아오죠. 그러기 위해서 문화재 수집을 한 겁니다. 호사 취미로 골동품을 수집하는 부자들의 자세와는 전혀 다른 거죠." - 최완수 (간송미술관 연구실장) '조선의 역사와 문화의 흔적들을 내가 왜 미친 듯이 모았는지 훗날 세상에 알려다오.'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 그가 지켜낸 것은 고가의 예술품이 아닌 우리의 민족혼입.. 2013. 5. 20.
한국의 유산 - 연등회 연등(燃燈) 등불을 켜 세상을 밝히고 불빛을 보며 마음을 밝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 문화유산. 천 년을 이어오며 국민적 축제가 된 연등회(燃燈會) 임금과 백성이 함께 궁궐에서 시골 마을까지 신분의 구별 없이 모두 하나 되었던 빛의 축제. '천만 개의 등불이 아름다운 광명의 바다를 이루니 온 백성이 함께 경사를 누린다.' - 이규보 '연등회 기원문' 중 "연등회는 불교 행사로 시작되었지만,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면서 당대마다 풍속과 염원이 담긴 우리의 귀중한 전통 축제가 되었습니다." - 홍윤식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연등회(燃燈會) 지혜와 깨달음의 빛으로 온 누리를 밝히는 하나 됨의 축제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13. 5. 15.
한국의 유산 - 도산 안창호 도산 안창호 선생이 남긴 3개의 여권. 4만km, 지구 한 바퀴를 넘어선 고난의 여정. 세계 각지에 흩어진 재외동포의 결집과 독립의 중요성을 역설. 마침내 1913년 5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흥사단 창립. 독립운동과 민족번영에 이바지할 인재 양성. 김구 등 임시정부의 주역 배출.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설한 흥사단은 나라를 잃고 외국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자유와 독립의 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래서 독립투쟁 일선에서 큰 활약을 한 많은 흥사단 인재를 양성했습니다." - 이명화 (독립기념관 책임 연구위원)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와 흥사단(興士團) 식민지 조국에 희망을 밝힌 시대의 등불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13. 5. 8.
한국의 유산 - 숭례문 조선 시대 건축술의 정수를 간직한 장엄한 건축물. 1398년 (태조 7년) 창건된 수도 한양의 정문 숭례문(崇禮門) 임금이 사신을 영접하고 배웅하던 곳. 서민 경제의 바탕인 난전이 열리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600년 세월, 서울 한복판에 묵묵히 서서 격동의 역사와 민족의 애환을 함께 해온 국보 1호 숭례문 마침내 다시 서다. '새로운 숭례문의 모습 날개 쳐 날아오르는 듯하니 온 누리에 밝은 문명 길이길이 창성하리라.' - 숭례문 복구 상량문 "숭례문은 문화재로서의 가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600년 전 우리 역사의 증거이자 민족적 자존감의 상징입니다. 다시 돌아온 우리의 국보를 잘 지켜나가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박언곤 (문화재청 건축문화재위원장) 숭례문(崇禮門) 600년 역.. 2013. 5. 1.
한국의 유산 - 사불 삼거 궁색한 살림에 아내가 세간을 팔아 밭을 사자 사직서를 낸 풍기군수 윤석보. "국록을 받으면서 땅을 장만했다면 세상이 나를 어찌 보겠소. 당장에 물리시오." 조선 시대 공직자들이 지켜야 할 규범 사불 삼거(四不 三拒) 四不 하지 말아야 할 네 가지. 一不 부업을 갖지 않는다. 二不 땅을 사지 않는다. 三不 집을 늘리지 않는다. 四不 재임지 명산물을 먹지 않는다. 三拒 거절해야 할 세 가지. 一拒 윗사람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한다. 二拒 부득이 요구를 들어줬다면 답례를 거절한다. 三拒 경조사의 부조를 거절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가존립의 기본 덕목은 관료들의 청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르는 기준이었던 사불 삼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덕목입니다." - 김문식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 사불 삼거.. 2013. 4. 23.
한국의 유산 - 명통시 다양한 장애인 복지정책을 펼쳤던 조선 시대. 조선의 시각장애인 지원 기관 명통시(明通寺) 정기적으로 모여 나라의 안녕을 비는 경(經)을 읽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올렸던 명통시 소속 시각장애인들. 국가 행사를 담당한 대가로는 쌀과 베, 노비를 지급. - 태종실록 13년 "조선 시대 장애인에게는 세금과 부역을 면제해주고 홀로 사는 나이 든 장애인에게는 국가가 일종의 도우미를 보내주기도 했는데 정말 선진적인 인식과 제도라 할 수 있습니다." - 정창권 (고려대학교 교양교직부 교수) "옛 제왕들은 모두 시각장애인에게 현송(絃誦, 거문고를 타며 시를 읊음)의 임무를 맡겼으니 이는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 박연 (세종실록 13년) 명통시(明通寺) 자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없었던 평등의 .. 2013.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