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 관련 글, 사진/KBS 한국의 유산

한국의 유산 - 주산지

by 골수야당 2012. 8. 22.

왕버들이 몸을 담근 천혜의 비경.
길이 100m 너비 50m 수심 7.8m

주왕산 끝자락에 앉은 인공 저수지 주산지(注山池)
가뭄을 예방하기 위해 정성으로 물을 가두다.

"주산지는 우리 마을의 쌀독입니다.
오늘날까지 가뭄 없이 농사를 짓고 있고 농사를 짓는 데 필요하니까."
- 임성도 (경상북도 청송군 이전마을 이장)

장마철 빗물이 들고 농수(農水)로 물이 나는 지혜의 물길.
300년을 한결같이 농민들의 든든한 젖줄이 되어주다.

"주산지는 역사적으로 농민들이 믿고 의지해온 저수지였고
옛날 왕들도 찾을 만큼 아주 뛰어난 경치를 보유한 곳이었습니다.
또한, 주왕산 내에 있어서 생태계의 보고로서 큰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 신병주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

(* ~에 위치 (자리)하고 있다.(X) -> ~에 있다. (O)
'위치하다'로 쓰는 것은 일본말 '位置する'의 영향입니다. 따라서 이런 표현은 쓰지 않아야 합니다. '자리잡다'도 '위치'를 단순히 우리말 '자리'로 대치한 표현이므로 쓰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글 바로쓰기, 이오덕, 한길사, 1992] )

주산지(注山池)
농민의 삶과 자연의 섭리를 품은 마르지 않는 생명의 샘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