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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산180

한국의 유산 - 빙허각 이씨 주사의(酒食議) 장을 담그고 음식 만드는 법. 산가락(山家樂) 농작, 원예, 가축 기르기. 청낭결(靑囊訣) 태교, 육아, 응급처치법. 가사에서 민간 치료법까지 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총망라한 생활백과사전 규합총서(閨閤叢書) 80여 종의 참고문헌 인용 순 한글로 쓰여 누구나 볼 수 있던 조선 최고의 실용서. 이 책의 저자는 실학자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어머니 빙허각 이씨 (1759 - 1824) 손수 차밭을 경영, 가계를 이루며 생활체험을 학문으로 체계화한 조선 최초의 여성 실학자. "(규합총서에 쓰인) 열녀록에는 칼을 잘 썼던 여성, 여장군, 공식적인 벼슬이 있었던 여성 등 다양한 여성상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 조혜란 교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규방에 갇힌 여성관에서 벗어나 변화를 꿈꾸며 시대의 .. 2011. 3. 9.
한국의 유산 - 방송인 이이덕 1942년 줄지어 신문이 폐간되고 모든 국외방송 청취가 금지되고 일제의 승전보만 올리던 시대. (* 승전고는 '싸움에 이겼을 때 울리는 북'을 뜻하고 승전보는 '싸움에 이긴 경과를 적은 기록'을 뜻합니다. 따라서 승전보는 올리는 것이고 승전고는 울리는 것. 사진의 자막과 다르게 적었습니다. ^^;;) "(연합군) 항공기는 9시간 동안이나 동경 공업 중심구역을 폭격하였습니다." [자유의 소리] 몰래 조립한 단파라디오로 국외정세와 독립운동소식을 알린 경성방송국 직원 이이덕(李二德). 미국 전자공학 학위, 시민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식민지 고국에서 택한 방송의 길. 간첩죄와 유언비어 유포죄 그리고 2년 3개월간의 옥고. 1947년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다 해방된 조국의 품에서 생을 마감하다. "(단파방송을 통한.. 2011. 3. 3.
한국의 유산 - 이천 15세기 르네상스 미술, 음악, 과학 분야를 두루 빛낸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시기, 지구 반대편 조선 세종시대 문화를 꽃피운 시대의 천재 이천(李蕆) 앙부일구(해시계)와 간의(천문관측기)를 제작하여 독자적 천문과학의 지평을 열고 도량형의 표준화 조선활자의 기본 갑인자(甲寅字) 주조로 문명사회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아쟁, 대쟁, 우회 등 악기를 제작하여 궁중음악의 체계를 완성. "세종시대에는 여러 과학기술자와 학자들이 공동으로 작업을 진행해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천은 뛰어난 업적을 남긴 학자입니다." - 박권수 학예연구사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폭넓은 분야에서 이룬 한 천재의 업적이 찬란한 문화를 만들다. 이천(李蕆) 문화 강국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끈 숨은 주역입니다. (조선 시대 과학자는 장영실밖에 몰.. 2011. 2. 23.
한국의 유산 - 외규장각 도서 장례 물품의 종류와 수량, 묘소 조성 절차를 기록한 휘경원 원소도감 의궤(徽慶園 園所都監 儀軌) (1882년 편찬) 이 책의 또 다른 이름 꼬레엥 2495 (프랑스 국립도서관 등록번호)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대가 약탈한 외규장각 도서 191종 297권. 혼례, 궁중 잔치, 세자 책봉, 행차 국가의 주요 행사를 담은 세계적인 기록 문화. 1975년 프랑스 국립도서관 창고에서 재불 역사학자 박병선 발견. 그 후 반환을 위한 기나긴 노력으로 1993년, 휘경원 원소도감 의궤 상권 반환. 2011년, 외규장각 도서 297권 정부 간 반환 합의문 서명. 외규장각 도서(外奎章閣 圖書) 145년 만에 되찾은 선조의 위대한 기록입니다. 2011. 2. 16.
한국의 유산 - 고유례 고유(告由) 나를 돌보는 조상과 성현에게 예(禮)로써 알리다. 하늘(天)을 향해 땅(地)을 보며 사람을 위해 향을 피우고 성현에 네 번 예를 표하고 스승에게 두 번 절을 올린다. 성균관 학생들이 반드시 거쳐야 했던 조선의 졸업식 고유례(告由禮) "입학이나 졸업을 할 때, 그 외 어떤 행사가 있을 때 고유례를 했다고 봅니다. 지금도 (고유례는)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황의욱 (성균관 상임전례의원) 축하받기보다는 그동안의 감사를 되새기는 졸업의 의미 고유례(告由禮) 새로운 출발을 향한 아름다운 마무리입니다. 2011. 2. 6.
한국의 유산 - 윤극영의 설날 1924년 일제 암흑기. 일본 노래밖에 없던 이 땅의 아이들을 보며 한 유학생이 지은 동요.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상황이 일제 때 아니겠어요. 그러니깐 우리말 노래를 못했지요. 그 때의 동요운동은 일본에 대한 항일적인 노래들이 많이 나왔지요." - 故 윤극영 (동요작가, '설날' 작사작곡) 섣달 그믐날을 작은 설, 까치설이라 부르던 고유의 전통을 담고 쉽고 간단한 음을 입힌 우리말 노래 설날 윤극영의 '설날' 어둠의 시대에서도 새 날의 희망을 담은 우리의 노래입니다. 2011.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