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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산180

한국의 유산 - 예용해 그리고 인간문화재 털털거리는 버스를 타고 전국을 누빈 젊은 기자 예용해 단천장 만봉스님, 나전칠기장 김봉룡, 매듭장 김희진.... 전통문화가 대접받지 못하던 때 전국을 돌며 찾아낸 숨은 장인 62명. 전통을 계승하고 보존한 장인들에게 선사한 최고의 이름 인간문화재(人間文化財) "(무형문화재를 발굴하여) 신문기사를 내고 모든 장인을 아울러서 인간문화재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셨습니다." - 예병민 (故 예용해의 아들) 그의 노력의 결실로 1962년 중요무형문화재 제도 탄생. 한평생 수집한 민속자료 281점 기증 고인이 되어서도 이어진 큰 뜻. 예용해 그리고 인간문화재(人間文化財) 문화를 잇는 통로는 사람입니다. 2011. 1. 27.
한국의 유산 - 왕오천축국전 1908년, 둔황의 석굴에서 발견된 두루마리 하나 천 삼백년 전 세상을 열다. "도성 안 샤히스 절에서 부처의 사리를 본다." - 계빈국 절 (現 인도 간다라) "눈 덮인 산과 깊은 계곡, 사람들은 모직 천막을 치고 산다." - 토번국 절 (現 티벳) "귀천의 구분 없이 다 같이 한 그릇으로 밥을 먹는다." - 대식국 절 (現 사우디아라비아) 종교와 문명을 아우르는 신라 고승 혜초의 발자취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 "동방견문록이나 이븐파투타 여행기보다도 몇 백년이 빠른 시기에 인도, 페르시아, 중앙아시아 지역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4년 동안 2만여 킬로미터를 걸으며 5,893자(현존)로 담아낸 8세기 실크로드의 문명사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 우.. 2011. 1. 20.
한국의 유산 - 신라 교관선 838년 도자기와 비단을 싣고 황해를 가르다. 해상왕 장보고 그리고 해상무역의 주역 신라 교관선(交關船) "작지만 날렵하고 강하다." -일본 승려 엔닌 입당구법순례행기 - "바라건대 이 배 한 척을 주십시오." V자형의 좁은 바닥은 얕은 수심에도 항해 가능. 물고기 비늘 모양의 선체는 험한 파도에도 거침이 없었다. "(신라배로) 중국 산둥반도에서 출발해 하루 반나절만에 경기만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상당히 빠른 시간내에 안전하게 왔습니다." - 이원식 소장 [원인고대선박연구소] 역풍을 뚫고 거친 풍랑을 넘어 해상 실크로드를 잇다. 신라 교관선 [交關船] 무역 강국을 꿈구며 세계로 향한 우리의 오래된 미래다. 2011. 1. 14.
한국의 유산 - 사물놀이 1978년 서울의 한 소극장 농악기 네 개뿐인 낯선 무대. 천둥(雷) - 꽹과리 비(雨) - 장구 구름(雲) - 북 바람(風) - 징 자연이 휘몰아치는 울림. 서민의 악기로 탄생한 두드림의 향연 사물놀이 "사물놀이는 우리 민족 피 속에 흐르는 음악이자 총체적 에너지다." - 김덕수 그 후 30년, 우리의 소리 세계의 소리가 되다. "무대에는 겨우 악기 네 개와 깃대뿐, 나는 무엇을 기대해야 하나 의심했다. 그러나 몇 분 후 모든 청중이 이 소리에 빠져 있었다." - 세계 타악인협회 모리스 렌지, 2005 개성, 조화, 하나 됨, 세계인을 가슴을 울리는 신명의 소리. 사물놀이. 세계로 울려 퍼지는 한민족의 소리입니다. 2011. 1. 6.
한국의 유산 - 보신각종 파루 [새벽 4시] 한양을 깨우는 33번의 종소리. 도성 8문이 열리고 백성들의 하루를 열었던 보신각종. 높이 3.19M 무게 19.66톤 보물 제2호 보신각종. 붕괴위험으로 새로운 종이 종각을 지키다. "(33번의 종소리는) 국태민안, 부국강병, 무병장수, 평화 등의 깊은 의미를 담아서 하늘에 고하는 염원의 소리입니다." - 곽동해 교수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1953년 12월 31일. 새벽을 알리던 종소리는 새해맞이 제야의 종으로 거듭나다. 가는 해를 보내며 새해의 희망을 담은 33번의 울림. 보신각종 새해의 평안을 기원하는 겨레의 마음이 담겨 있다. 2010. 12. 29.
한국의 유산 - 구세군 모금 1928년 12월 15일. 명동과 종로에 걸린 가마솥 20여개. 쇠솥을 끓게 하자는 구호와 함께 울린 작은 종소리. 고사리 손의 동전 하나에서 시장 할머니의 꼬깃꼬깃한 지폐까지.... 812원. 가마솥을 따뜻하게 채운 우리나라 최초의 구세군 모금. "(원동력은) 따뜻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서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전해주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80여 년 동안 꾸준히 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신진균 사관 / 구세군 대한본영 첫 모금 후 82년 무료 급식소, 농촌 무료병원, 심장병 무료수술 작은 정성이 모여 만든 기적. 더불어 사는 삶. 공존의 미덕을 잃지 않았던 우리의 정신입니다. * 당시에는 난비라고 적었네요. ^^ 2010.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