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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관련 글, 사진/KBS 한국의 유산181

한국의 유산 - 무적 해병 1951년 6월 강원도 양구 도솔산을 점령하기 위한 치열한 전투. 패배 또 패배, 퇴각을 거듭한 미 해병대 대신 작전에 투입된 국군 제1해병연대. 빗발치는 총탄을 피해 벌인 16일간의 치열한 사투 그리고 도솔산 탈환. "한국 해병대가 아니었다면 절대 이 전략적 요충지를 수중에 넣지 못했을 것이다." - 제럴드 C 토마스 美 해병 1사단장. 전쟁사에 남을 승리 무적해병(無敵海兵)의 신화. 그 이름을 얻기 위해 산화한 123명의 전사자. "그 전투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 전투를 통해서 많은 해병, 젊은이들이 전사했고 대한민국이 다시 살아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이근식 (예비역 대령 / 당시 소위로 참전) 도솔산 전투의 잊힌 영웅들 그들이 있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 2012. 6. 24.
한국의 유산 - 황온순 1950년 12월 17일 미군 화물 수송기에 몸을 실은 아이들. 추위와 굶주림을 피해 찾아온 907명의 전쟁고아를 기꺼이 품에 안은 여인. "아이들에게 하루에 두 번씩 죽을 쒀서 먹였습니다. 그런데 그 죽도 배불리 먹을 수가 없거든요." - 故 황온순 (1900~2004) "나무뿌리라도 먹어야 산다. 잡초보다 모질게 살아남아야 한다." 전쟁의 포화 속에 외아들을 잃고 천여 명의 아이들을 가슴으로 낳은 전쟁고아의 어머니, 황온순. "부둥켜안고 목욕탕에 가서 씻기고 그런 모성애, 어머니가 아니면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없는 그런 사랑이 나온다니까." - 최준명 (한국보육원 이사장 / 1950년대 원생) 전쟁이 빼앗아 간 그러나 전쟁으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 황온순(黃溫順) 가슴 시린 전쟁의 인연을 모성으로 지.. 2012. 6. 18.
한국의 유산 - 함양상림 1.6Km의 물길을 따라 늘어선 120여 종, 2만여 그루의 다양한 나무. 함양상림(咸陽上林) 1100년 전 반복되는 홍수로 고통받던 백성을 위한 한 목민관의 혜안. 建學士樓手植林木於長堤 최지원이 나무를 심어 긴 제방을 만들었다. "물을 가두지 말고 물의 흐름을 따라가라. 나무를 심어 둑의 뿌리부터 튼튼히 하라." 자연과 대결하지 않고 하나가 되는 창의적인 치수정책. "여름이면 햇살이 땅에 닿지 않을 정도로 아름드리나무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만들어진 인공 숲이죠. 함양을 지켜준 천 년의 숲이기도 합니다." - 박정자 (문화관광 해설사) 함양상림(咸陽上林) 새 천 년을 이어갈 지혜의 숲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12. 6. 11.
한국의 유산 - 일병 이갑수 2000년 ~ 2004년 미군 유해발굴단이 북한지역에서 발굴한 국군 유해 12구. 함께 발견된 인식표의 이름 일병 이갑수 1950년 네 살, 일곱 살의 남매를 두고 전장으로 향했던 서른넷 젊은 가장의 이름. 그해 12월, 치열했던 함경남도 하갈우리 전투에서 중공군과 싸우다 순국. 가족에게 남긴 사진 한 장, 유해조차 찾지 못한 채 보내야 했던 눈물의 반세기. 12명의 젊은 희생 62년 만에 고국의 품에 안기다. "전혀 찾을 거라는 생각을 못하고 살았죠. 지금까지는... 아버지의 존재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됐고, 이번에 유해가 송환됨으로써 아버지가 자랑스럽다는 걸 느끼게 되었고..." - 이영찬 (故 이갑수 일병 아들) 62년 만의 귀환. 당신들이 지킨 이름 대한민국을 다시 생각합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 2012. 6. 2.
한국의 유산 - 성철 스님 어느 날 노승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찾아온 이에게 "중 보고 절에 가지 마라. 집에 부처가 있다." 진정한 부처는 마음속에 존재하는 법. "마음의 눈을 감고 보면 캄캄한 밤중이라, 어두워서 안 보인다 안 보인다 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서 마음의 눈을 빨리 떠야 한다." - 성철 스님 (1912~1993) 마음의 눈을 뜨기 위해 8년간 눕지도 잠들지도 않는 장좌불와(長坐不臥) 수행. 시주물을 독화살처럼 생각하라며 50년간 누더기 장삼을 직접 기워 입다. "마음의 욕심 때문에 때가 묻었으니까 욕심부터 버리자 이 얘기입니다. 남을 도우며 살면 업이 자꾸자꾸 녹아진다고..." 성철 스님 서릿발 같은 수행과 청빈한 삶은 시간을 뛰어넘는 보배로운 가르침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12. 5. 26.
한국의 유산 - 진남관 400년 조선 수군의 중심기지 진남관(鎭南館) "남쪽 바다를 진압하여 나라의 평안을 지킨다." 충무공 이순신이 불패의 신화를 이끌었던 전라좌수영의 본진. 단층 목조 건물로는 국내 최대, 팔작지붕을 받친 68개의 거대한 기둥. "굉장히 규모가 크고 구조가 어려운 건물인데 그것에 맞추어서 간결하고 안정성 있게 구조를 세웠고 더군다나 의장성에 있어서도 거기에 걸맞은 의장을 해놓았다는 것이 한국 건축사의 큰 의미가 있는 건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박언곤 (문화재청 건축문화재위원장) (* 걸맞는(X) -> 걸맞은(O) '걸맞다'와 '알맞다'는 형용사이므로 '걸맞은', '알맞은'으로 써야 바릅니다.) 2001년 국보 제304호 지정. 2008년 여수 10경 선정. 진남관(鎭南館) 바다를 보며 국태민안을 염원.. 2012. 5. 21.